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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똥파리 : 한국 독립영화의 전설, 용역 깡패 이야기

by 리뷰마을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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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 위키

영화 똥파리는 독립영화로 감독 양익준이 각본과 주인공까지 맡으며 1인 3역을 하였고 상영 당시 독립영화 사상 최다 관객수를 끌어모은 독립영화계의 전설 같은 영화이다. 2009년 4월 16일에 개봉하여 국내, 해외의 영화제 상들을 휩쓸었다.

 

동네 양아치 상훈

주인공 상훈(배우 양익준)은 동네에서 사람이나 때리고 돈 버는 양아치이다. 그런 상훈에게 직장이자 아지트가 있었으니 그것은 용역 사무실이다. 이 용역 사무실의 사장은 만식(배우 정만식)으로 둘은 가족 같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 사무실의 업무는 보통 불법 용역 하는 곳을 가 상황을 정리하거나 채무자들에게 돈을 받아오는 일이었고 상훈은 그중 에이스이다. 그런 양아치 상훈에게도 삶의 낙이 있었으니 그것은 조카랑 노는 것이다. 물론 이복누나의 아들이지만 친조카처럼 여기며 친하게 지내고 아낀다. 그렇게 조카가 놀고 집으로 향하던 상훈. 거리에서 여고생에게 다짜고짜 침을 뱉는다. 그런데 이 여고생은 그런 상훈에게도 당당하게 반말을 하며 침 뱉은걸 해결하고 가라며 화낸다. 그러자 상훈이 다가오고 침을 손으로 닦으려 하는데 그때 이 여고생은 상훈의 뺨을 때리고 상훈은 이에 화가 나 주먹으로 얼굴을 구타한다. 이 여고생의 이름은 연희이며 자신을 때리고 가는 상훈에게 치료비를 내놓으라 말하면서 둘의 관계가 지속된다. 얼마 후 연희와 상훈이 거리를 거닐다 연희가 가족 얘기를 하고 분노한 상훈은 연희에게 욕을 하는데 그때 경찰이 온다. 하지만 상훈은 그런 경찰 둘을 구타해버리고 상훈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린 시절 상훈의 아버지는 어머니를 자주 폭행했고 이런 아버지를 말리던 여동생이 사고로 죽고 말았다. 그리고 상훈의 어머니도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이런 경험을 한 상훈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연희네 가족. 연희네 가족은 양아치인 남동생과 치매 환자인 아버지로 구성되어 있다. 상훈과 연희는 다르지만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고 살아왔다.

 

상훈의 일 그리고 연희의 어머니

상훈은 다른 때와 다름 없이 용역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런 사무실에 고등학생 신입사원 황규가 들어온다. 황규를 데리고 채무자들을 찾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받아 내는 상훈. 그렇게 퇴근하고 사무실로 돌아온 둘. 둘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끝냈고 사장 만식과 둘은 같이 술도 한잔 한다. 만식은 상훈에게 돈 봉투를 내밀며 상훈의 아버지에게 가져다주라고 하는데 상훈은 못마땅해하며 돈을 받아 집으로 간다. 집에는 술을 먹고 있는 아버지가 있었고 그런 아버지에게 돈을 뿌려버리는 상훈. 아버지는 상훈을 보며 겁을 먹고 있다. 아버지는 상훈에게 술을 권하고 상훈은 독약이라도 탔냐면서 술을 마신다. 아버지는 상훈에게 미안함을 표하는데 상훈은 왜 자신에게 미안해하냐며 그런 아버지를 폭행한다. 이후 연희의 과거 회상이 나오는데 연희의 어머니는 포장마차를 하고 있었고 포장마차에 용역 일을 하러 왔던 만식과 상훈에 의해 연희의 어머니는 죽고 만다. 하지만 연희는 상훈이 그 깡패임을 알지 못했고 둘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진다. 상훈은 자신의 조카가 외로워 보였는지 연희를 소개해주고 셋은 정말 가족같이 친하게 지내게 된다. 그리고 연희의 동생인 영재는 황규의 친구였고 용역 사무실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황규에 비해 업무를 못하는 영재는 상훈에게 구타를 당했고 영재는 그런 상훈을 싫어하기 시작한다. 집으로 돌아온 영재는 연희가 집세 얘기를 하자 수표를 건네고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한편 상훈은 이복 누나와 대화를 하던 중 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또다시 아버지를 폭행한다. 

 

상훈의 거듭된 폭행과 실수

상훈은 또 영재와 황규와 함께 돈을 받으러 다닌다. 그러던 중 영재는 그 날도 우물쭈물 거리며 상훈이 시키는 일을 잘하지 못했고 전보다 더 심하게 영재를 구타하며 말한다. "죽기 싫으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 감정에 빠지지 말고" 사무실로 돌아와 영재 얼굴에 상처가 난 것을 보고 만식은 애들을 때리지 말라며 질타하지만 상훈은 당당하다. 한편 상훈에게 맞은 영재는 화풀이를 누나인 연희에게 하는데 연희는 영재에게 맞고 치매인 아버지에게도 죽을 위기를 당한다. 그렇게 울며 집에서 도망쳐 나온 연희. 그날 밤 상훈은 만식과 술을 마시며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옆자리에 있던 사람들까지 때린다. 그렇게 다시 화가 나 집으로 아버지를 폭행하러 가는 상훈. 집에 도착하자 아버지가 쓰러져있었고 아버지가 자살을 시도했던 것이다. 상훈은 그런 아버지를 업고 병원으로 가며 죽지 말라며 소리친다. 그렇게 병원에 도착해 자신의 피라도 빼서 주라며 죽이고 싶은 아버지지만 죽는 것은 원하지 않은 감정을 보이며 괴로워한다. 그렇게 큰 상처를 받고 만난 연희와 상훈. 상훈은 연희의 무릎에 누우며 가족에게 잘하라고 말한다. 연희가 상훈에게 말을 하려는 그때 상훈은 눈물을 터뜨리고 연희도 같이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상훈은 조카에게서 할아버지 때리지 말라는 말을 듣게 된다. 뭔가 결심한 상훈은 용역 사무실로 향하고 일을 그만둔다고 말한다. 그렇게 마지막 일을 하고 그만두겠다고 결심한 상훈은 영재와 함께 돈을 받으러 가는데 그 집에는 자식들과 아버지가 있었다. 상훈에게 잔소리만 듣던 영재가 달려들어 채무자를 폭행하는데 어울리지 않게 상훈은 그런 영재를 말린다. 그러다 채무자에게 망치로 뒤통수를 맞는 상훈. 다시 영재가 달려들어 채무자를 폭행하지만 그런 영재를 다시 한번 말린다. 그렇게 채무자의 집에서 걸어 나오는 상훈과 영재. 영재에게 시키지도 않은 일을 했다며 잔소리를 늘어놓는 상훈. 영재에게 휴지 있냐는 말을 건네는 상훈. 영재의 손에는 채무자가 들었던 망치가 들려있었고 영재는 참지 못하고 망치로 상훈을 내려친다. 그렇게 상훈은 영재의 손에 죽게 된다. 그때 영재는 상훈이 자신을 혼낼때 했던 말들을 내뱉는다. 그렇다 자신에게 우물쭈물 댄다며 폭행했던 상훈이 자신을 말리다 당하니 억울하고 화가 났던 것이다. 그리고 그날은 상훈 조카의 재롱잔칫날. 만식에게는 자신의 누나를 소개해주기 위해 불렀고 연희에게는 조카의 재롱잔치라며 불렀다. 그렇게 조카의 재롱잔치가 시작되고 조카는 보이지 않는 삼촌을 찾는다. 곧 병원에서 연락이 오고 상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훈의 아버지와 누나 그리고 만식, 영희. 이후 만식은 고깃집을 차리고 상훈의 누나와 결혼해 다른 삶을 살고 있었고 연희도 친하게 지낸다. 그렇게 웃으며 고깃집을 나오던 연희는 포장마차에서 용역 업체가 와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그 중심에 자신의 동생인 영재가 있다. 그 둘은 눈을 마주치며 연희는 죽은 상훈을 떠올린다. 연희의 과거와 현재가 겹쳐 보이면서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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