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량남녀는 임창정(방극현 역), 엄지원(김무령 역)이 출연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로 2010년 11월 4일에 개봉하였다.
베테랑 남녀의 만남
우선 그녀 김무령. 무령은 신용 관련 추심을 하는 회사의 베테랑 추심원이다. 쉽게 말해 채무자의 빚을 받아내기 위해 독촉하는 사람이다. 한편 일처리 잘하는 강력계 형사 방극현. 극현은 오늘도 소매치기범을 잡고 경찰서에서 조서를 작성하고 있다. 근데 그때 소매치기당한 물건을 찾으러 온 한 여자. 그녀는 무령이다. 무령은 지갑과 가방을 찾자마자 안에 들어있던 15만 원이 어딨냐는 등 까다로운 모습을 보이고 극현은 몰래 그 15만 원을 가지려 했지만 무령이 마음에 들었고 돌려주려 한다. 그때 무령이 전화가 왔다며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가고 그 전화는 채무자에게 빚을 독촉하라는 전화였다. 무령은 그렇게 독촉 전화를 걸고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극현. 둘은 추심원과 채무자의 관계였던 것이다. 전화를 마치고 온 무령과 극현은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헤어지고 아직 둘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곧 극현은 잠복근무를 시작했고 기다림 끝에 범인들을 발견해 덮치려고 하는 그 순간 극현의 벨소리가 울리고 범인들은 도망쳐버린다. 이 전화는 물론 무령의 독촉 전화이다. 화가 난 극현은 적당히 좀 하라면서 자신이 경찰서의 강력계 형사라는 사실을 무령에게 알린다. 이후 극현은 말로 사람을 죽인다며 무령에게 욕설과 독설을 퍼붓는다. 이에 무령은 화가 나 직접 도봉경찰서로 향하고 오자마자 형사를 사칭하는 사람이 있는 거 같다며 구면인 극현에게 방극현 형사가 있냐고 묻는다. 극현은 직감했는지 그런 사람은 없다고 하지만 경찰서 동료가 지나가며 극현의 이름을 불러버리며 둘은 서로의 실체를 알게 된다. 무령은 극현에게 당한 만큼 화를 내고 사과를 요구한다. 결국 극현은 억지로 사과를 하고 이번 달 내야 하는 빚까지 입금하게 된다. 그 이후 둘은 헤어져 각자 길을 걷고 있는데..
교통사고 그리고 극현의 진심
그때 갑자기 둘 앞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극현은 사고 발생지로 뛰어간다. 의식을 잃은 사고자, 그리고 폭발 위기에 있는 차. 위기 속에서 극현은 사고자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혼자 힘으로 역부족이다. 그때 무령이 등장하고 극현을 돕는다. 극현은 사람을 구하고 무령은 화재를 진압한다. 그런 무령에게 극현은 조금씩 마음이 가기 시작하고 둘은 얼떨결에 같이 술자리를 가지게 된다. 물론 화기 애애한 분위기는 아니다. 둘은 거의 싸우다시피 하면서 술을 마시는데 이때 서로의 고충을 알게 된다. 하지만 술을 너무 과하게 마신 무령이 만취하고 극현은 그녀를 업고 경찰서에 있는 소파에서 재운다. 다음날 날이 밝고 눈을 뜬 무령의 앞에는 경찰들이 수두룩했다. 부끄러움에 도망치는 경찰서를 빠져나오는 무령. 한편 극현은 잠복근무를 하고 있다. 또다시 범인을 덮치려는 순간 전화 한 통이 오고 극현은 전화를 확인하려다 팔에 칼을 맞게 된다. 이 전화도 역시나 무령이었고 화난 극현이 무령의 회사를 찾아간다. 이번엔 반대로 무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극현과 사과하는 무령. 상황이 반대가 되었다. 이후 무령은 고객과의 전화에서 어머니가 아프다는 이유로 빚을 못 갚는 채무자를 한 달만 봐주게 되고 상사한테 혼나며 자비로 빚을 대신 내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사실 본인이 엄청 어머니를 아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온 행동이다. 그리고 극현은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이유는 카드내역 조회가 어려웠기 때문이고 극현은 무령에게 선물 공세를 하며 도움을 얻어 범인을 잡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얼마 후 경찰서를 찾아온 무령. 자신 후배의 남자 친구가 사기꾼이라며 극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결국 사기꾼을 잡는 데 성공한다. 이 일로 경찰서 형사들과 무령은 같이 기분 좋게 술자리를 가지게 되고 무령은 다시 한번 만취한다. 극현은 또다시 무령을 업고 이번에는 호텔에서 무령을 재운다. 다음 날 아침 무령을 전화로 깨운 극현은 자신이 해장국집을 예약해놨다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는다. 이후 혼잣말을 하는데 이 대사가 이 영화의 명대사이며 희대의 명대사이다. "X나 카리스마 있어." 이후 둘의 사이는 가까워지고 데이트를 하기 위해 무령의 회사로 가는 극현. 하지만 무령의 회사 옥상에서 큰일이 벌어지고 있다. 무령에게 독촉 전화를 받던 채무자가 무령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협박을 하고 있던 것이다. 그 장소에 등장한 극현은 무령을 살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채무자를 회유하기 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 채무자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무령이 말로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라는 등 안 좋은 말을 심하게 내뱉게 된다. 인질범에게서 무령을 구출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무령은 그런 극현에게 실망하며 연락이 두절되게 된다.
두 남녀의 재회
무령은 어머니가 있는 고향 제천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극현은 술자리에서 말했던 그녀의 주소를 기억해내고 그곳으로 향한다. 무령은 이곳에서 콜택시 안내원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극현의 차가 이상이 생기고 극현은 택시를 타고 무령의 주소로 향한다. 그때 극현의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는 택시의 무전기에서 나오는 무령의 목소리였다. 단번에 그녀의 목소리를 알아챈 극현은 무전기를 빼앗아 무령과 대화를 하게 되는데 극현은 이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무전으로 계속 이러는 건 업무 방해라고 생각한 무령은 무전을 끊는다. 하지만 이 무전을 듣고 있던 제천의 택시 승객들이 극현과 무령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었고 각 택시의 기사님들에게 부탁을 해 둘의 대화가 다시 시작된다. 그렇게 택시회사의 사무실로 향하는 극현과 이 남녀를 보고 싶어서 가고 있는 택시들, 그리고 총을 가져간 극현을 찾으러 온 강력반 형사들. 모두가 택시회사 앞으로 모이고 극현과 무령의 만남을 지켜본다. 극현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것 같은 무령. 무령을 향해 극현은 헷갈리게 해 놓고 왜 도망치냐고 묻고 무령은 말한다. 힘들 거 뻔히 아는데 자꾸 마음이 가서 겁이 나서 그렇다고. 무령의 마음을 안 극현은 그녀를 안으려 하고 그런 극현을 때리는 무령. 사과를 하는 극현에게 키스를 한다. 그렇게 둘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공식적으로 연인이 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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