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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대호 : 살려준 새끼 호랑이 훗날 산군이 되다

by 리뷰마을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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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 위키

영화 대호는 최민식(최만덕 역), 정만식(구경 역)이 출연한 영화로 2015년 12월 16일에 개봉하였다.

 

범의 새끼는 살려둔다

조선시대 최고의 포수 만덕. 포수는 총으로 야생 동물을 잡는 사냥꾼을 일컫는다. 만덕이 사냥하던 동물은 평범한 동물들이 아니다. 명포수이기에 산의 주인으로 불리는 호랑이 사냥을 했다. 하지만 같이 포수를 하는 구경과는 달리 산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본인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호랑이의 새끼는 죽이지 못하게 하였고 사냥으로 잡은 새 등을 먹이로 주기도 하며 호랑이의 새끼들을 돌보았다. 만덕은 포수를 그만두고 아들 석이와 함께 약초를 캐는 등 평범한 삶의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아들 석이가 심한 감기에 걸리게 되고 만덕은 약을 구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간다. 마을로 내려간 만덕은 상인에게 엄청난 말을 듣게 되는데 산군이라고 불리는 호랑이의 아내와 새끼들을 포수대와 일본군들이 잡게 되어 산에는 산군밖에 남지 않았다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그 산군조차 일본 고위 간부가 원하고 있었고 포수대와 일본군은 산군을 잡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포수대는 만덕의 집까지 찾아오게 되고 명포수였던 만덕에게 산군의 위치 등을 요청하는데 만덕의 마음은 확고하다. 그런 만덕에게 옛날 얘기를 하며 회유하기 시작하는 구경. 사실 과거 산군과 싸우기 위해 올라간 포수대. 만덕은 산군과 마주친다. 그때 뒤에서 발소리가 나고 그 소리에 반응해 총을 발포한 만덕은 이 실수로 자신의 아내를 죽이게 된 것. 그 사고로 만덕은 포수를 그만두고 산군에게 거스르지 않았던 것이다.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은 아들의 운명

하지만 아들 석이의 마음은 달랐다. 가난한 삶을 이어오고 있는 석이와 만덕에게 산군을 잡으면 주는 포상금은 최고의 기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덕은 그런 석이를 그르친다. 석이는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고 일본군과 구경을 찾아간다. 구경은 사실 석이를 데려오면 어쩔 수 없이 만덕이 올거라 예상했기에 석이를 꼬드겼던 것이다. 그렇게 일본군에게 총을 받고 산군을 잡는 무리에 낀 석이. 칠구(배우 김상호)는 석이가 불안했는지 포수 대열이 끼지 말고 몰이꾼 대열로 가서 목숨을 지키라고 한다. 그렇게 몰이꾼들 사이에서 행진하는 석이. 그런데 산군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았고 몰이꾼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무장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전문 포수도 없는 몰이꾼 무리들은 산군에게 전부 몰살당하게 된다. 그리고 어린 석이는 숨어있었고 산군은 그런 석이를 봐주려 하지만 일본군의 도발에 놀란 산군을 총으로 쏘는 탓에 산군에게 결국 목숨을 잃게 된다. 뒤늦게 도착한 포수대. 석이의 죽음을 알게 된다. 장면은 만덕. 만덕은 구경을 붙잡아놓고 석이의 위치를 묻는데 석이는 이미 죽어 늑대의 무리에 먹힐 위기에 있었다. 그때 산군이 나타나고 늑대 무리를 쫓아내고 석이를 물어 만덕의 집으로 시체를 가져다준다. 이렇게 은혜를 갚은 산군. 한편 포수대와 일본군은 멈추지 않았다. 또다시 산군을 잡으러 갔고 이번에는 정말 포수대와 마주친 산군. 엄청난 상처를 입으며 산군도 거의 죽어가는 지경이 되고 이때 산군을 잡으러 갔던 구경은 산군에게 죽임을 당한다. 

 

산의 주인, 그리고 존경

그렇게 또다시 포수대와 일본군을 전부 물리친 산군. 간신히 붙어있는 목숨으로 만덕의 집을 찾아온다. 산군의 모습을 본 만덕은 단번에 산군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서로 물러나며 마음을 다진다. 그렇게 만덕은 총을 챙기고 아들 석이가 있는 집을 불로 태우며 장례를 치른다. 그리고 만덕은 불타고 있는 집을 보며 죽은 아들에게 아버지도 간다는 말을 하고 산군과 재회하기 위해 떠난다. 산군을 마주한 만덕은 큰절을 올리며 예의를 차렸고 총을 잡아든다. 총을 든 만덕을 본 산군은 만덕의 신호로 받아들였는지 달려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산군은 만덕에게 달려들지 않고 중간에 멈춰선다. 이런 산군에게 만덕은 소리를 지른다. 빨리 가자고 말이다. 산군은 만덕의 말에 포효하며 다시 만덕에게 달려든다. 이번에는 멈추지 않았고 만덕을 덮치며 같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생을 마감하게 된다. 절벽 아래에는 눈발에 나란히 죽어있는 산군과 대호의 모습이 보인다. 산군도 그리고 만덕도 서로의 원수이자 은인이었기에 서로에게 의미 있는 죽음을 위해 같은 뜻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모습을 일본군들이 지켜보고 놀라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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