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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완벽한 타인 : 나의 사생활이 비밀 없이 공유된다면

by 리뷰마을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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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 위키

영화 완벽한 타인은 이서진(준모 역), 조진웅(석호 역), 유해진(태수 역), 윤경호(영배 역), 염정아(수현 역), 김지수(예진 역), 송하윤(세경 역) 주연의 영화로 2018년 10월 31일 한국에서 개봉하였다. 

 

동창 모임

1984년 속초, 추운 겨울날 빙판 위에서 낚시를 하는 소년들의 모습으로 영화를 시작한다. 그 후로 34년 뒤 이 소년들은 다들 성장하였고 이들의 배우자들과 함께 석호 부부네 집 집들이를 하게 된다. 옛날 얘기도 하고 달도 구경하던 이들은 식탁에 둘러앉는다. 그러던 중 예진의 한마디로 집들이의 분위기가 달라지게 되는데 예진이 제안 하나를 한 것이다.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가깝게 지냈지만 서로 비밀 하나는 있지 않냐면서 떳떳하게 핸드폰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있냐고 말이다. 이 말에 다들 껄끄럽지만 당당함을 보여주기 위해 하나둘씩 핸드폰을 식탁 위로 올려놓고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오는 모든 연락을 서로에게 공유하고 보여주기로 약속한다. 이 서로에게 이득 될 거 없는 게임이 시작되고 준모에게 문자 한 통이 온다. 준모에게 갑자기 "몸이 그립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러고 걸려온 전화 한 통 아내 세경은 전화를 뺏어 스피커폰으로 모두에게 들리게 하는데 전화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석호였다. 석호가 딸의 핸드폰으로 장난을 한 것이다. 이때까지는 몰랐다.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핸드폰 교환

그렇게 즐겁게 식사가 계속되던 중 태수가 영배를 바람 좀 쐬자고 베란다로 부른다. 태수는 영배에게 자신을 좀 도와달라며 만나는 여자가 있는데 걸리면 큰 일이라고 핸드폰 교환을 요청한 것이다. 영배는 유일하게 결혼을 안 한 상태니 태수는 이런 부탁을 했고 결국 둘은 몰래 핸드폰을 바꿔치기한다. 이때부터 분위기는 험악해진다. 수현의 전화로 수현의 친구가 전화를 걸고 전화를 받자 예진의 욕을 하기 시작했고 놀란 친구들은 핸드폰에 물을 엎고 급하게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러던 중 영배의 핸드폰에 텔레그램 사진이 도착한다. 물론 태수의 핸드폰이다. 그 사진은 여성의 가슴 사진이 있었고 친구들은 결혼 안 한 영배를 오히려 띄워주며 분위기 좋게 넘어간다. 그러던 중 수현에게 문자가 오고 문자의 내용이 태수 어머니의 실버타운을 알아보는 것임에 태수는 분노한다. 친구들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달을 보러 베란다로 나가 단체사진을 찍는데 이때 세경의 핸드폰에 "도와줘.. 발기가 안 돼"라는 문자를 보고 준모는 분노하지만 사실 세경이 수의사여서 전 남자 친구가 돌보는 강아지의 문제 해결을 위한 문자였고 둘은 잘 화해한다. 

 

끝으로 치닫는 게임

게임은 점점 최악으로 향하는데 그 시작은 태수에게 남자친구가 건 전화였고 이 전화로 태수는 게이임이 밝혀진다. 물론 영배의 핸드폰이다. 수현은 물론 남자 동창들까지 태수에게 화를 냈고 태수는 억울하지만 당당하게 이 위기를 모면해가지만 수현은 울고 담배까지 피우며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슬퍼한다. 그러나 태수의 위기는 준모로 인해 덮이는데 준모에게 전화 한 통이 오고 갑자기 귀걸이 얘기를 꺼낸다. 그런데 이 얘기에 발끈하는 여자가 둘이나 있었다. 그것은 아내 세경과 석호의 아내 예진. 세경은 준모가 연락을 주고받는 레스토랑의 매니저 채영과의 관계를 의심해 말리는 준모를 뿌리치고 채영에게 전화를 걸고 채영은 여기서 임신 사실을 말하며 준모에게 자기라고 부른다. 세경은 화가 나 방으로 돌아가고 뒤이어 나타난 예진은 갑자기 자신의 귀걸이를 준모에게 주며 준모의 뺨을 때린다. 사실 준모가 주문한 귀걸이는 석호의 아내인 예진의 것이었고 예진과도 불륜을 맺고 있던 것이다. 세경은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고 방문을 걸어 잠근다. 걱정된 영배가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는데 세경은 화장을 고치고 있었고 준모의 어머니에게 곧 아이가 생길 것이라는 말을 했다며 나가버린다. 그리고 끼고 있던 반지를 식탁 위에 놓고 돌리며 장면은 달로 전환된다.

 

월식이 끝나고

월식으로 시작한 집들이는 화면이 전환되자 끝나있었고 달을 보며 석호네 집에서 나오는 친구들의 모습이 보인다. 세경은 준모와 팔짱을 낀 채 달을 보고 있고 영배와 태수네도 그들을 보며 나온다. 다시 장면은 석호네 집. 예진은 석호에게 왜 게임을 거절했냐고 묻는다. 석호는 말한다.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들이 없고 상처 받기 쉽다 굳이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 필요가 없다"라고 말이다. 이 말들로 아까의 게임은 사실 실제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각자 친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 준모에게 오는 예진의 문자와 채영의 전화. 준모는 세경에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며 위기를 넘기고 수현은 집에 도착해 장모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태수는 화장실에서 몰래 연락하는 여성의 사진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나온 영배도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시사점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한가지 시사점을 제공하는데 예진이 말한 게임처럼 진행했다면 가족과 친구들이 전부 와해되고 치부가 전부 드러났을 것인데 비밀을 유지하니 겉으로 보면 사이좋은 부부였고 끈끈한 친구였다. 비밀을 유지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인관 관계에 있어서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의문을 주지만 친구나 부부 사이에도 비밀을 가지고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 또한 모순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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