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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터널 : 비현실적이지만은 않은 재난 영화

by 리뷰마을 202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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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 위키

 

영화 터널은 하정우(정수 역), 배두나(세현 역), 오달수(대경 역) 주연의 영화로 터널 붕괴로 일어난 재난에 관련된 영화이고 2016년 8월 10일에 개봉하였다.

아이의 생일 케이크

영화의 시작은 자식의 생일 케이크를 사서 집으로 향하는 아빠 정수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퇴근길 그는 터널 속을 운전하고 있는데 터널에서 이상한 소리들과 함께 터널의 모든 불들이 꺼졌다 켜졌다 하는 일이 생긴다. 불안에 떨고 있던 그때 터널은 마침내 붕괴하게 되고 정수는 차 속에서 갇혀버리고 만다. 정신을 차린 정수는 급하게 119에 터널의 붕괴를 신고하고 구조를 요청하게 되는데 곧 뉴스 속보들이 나오며 터널 붕괴 사실이 퍼져간다. 그러던 중 정수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그는 기자였고 터널 속에 갇혀있는 정수에게 심정이 어떠냐며 어이없는 질문을 하는데 이때 나타난 119 구조대 대경. 그는 기자를 철수하게 하며 말한다. 지금 갇혀있는 그에게 핸드폰은 동아줄이며 방송보다는 생명이 중요하다고. 시간이 지나고 대경은 정수와 처음으로 통화를 하게 되는데 정수는 공포 때문에 엄청 흥분해있는 상태였고 그런 정수를 침착하게 대처하게 대경은 돕는다. 대경은 정수와의 통화를 통해 3번 환풍구 주변에 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구조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정수는 대경을 조언을 바탕으로 주유소에서 받았던 생수 한통과 아이를 주기 위해 샀던 생일 케이크를 아주 조금씩 먹어가며 생명을 유지해간다. 

 

시작된 구조 빛이 보인다?

터널의 설계도를 확인한 구조대장 정수는 드론을 이용한 구조자 위치 파악이 어려워지자 위혐을 무릅쓰고 직접 터널로 들어가게 된다.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생각보다 터널 입구와 정수의 위치는 가까웠고 희망적인 통화를 정수에게 거는 그 순간 터널의 2차 붕괴가 시작됩니다. 이 붕괴로 직접 들어가는 것은 너무 어려워지지만 정수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 이제 구조대의 작전은 터널 위에서 수직으로 굴착을 통해 정수를 구조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장면은 전환되어 구조대와 얘기 중인 장관. 장관은 이 구조에 도움도 안 될 말들만 늘어놓으며 기자들 앞에 서서 가식적인 말들로 자신의 표심을 잡기 위한 인터뷰를 한다. 다시 장면은 터널. 17일의 구조 작전을 통해 정수가 있는 3번 환풍구를 전부 굴착하는 데 성공한 구조대. 정수가 곧 구조된다는 소식에 여러 명의 기자들이 도착하고 기자들은 "하루만 더 있다 나오면 기록인데 아깝다"라는 말을 한다. 한편 정수의 가족들과 구조대는 희망적인 모습으로 굴착 작업을 끝내고 정수를 구하려던 찰나 이상하게도 정수는 보이지 않았고 그것은 터널 시공 당시 설계도와는 다르게 설계된 터널 때문에 정수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제 희망이 사라져 가는 정수와 구조대들. 언론들과 사람들은 인력 낭비라며 정수를 구조하는 걸 반대하기 시작한다. 

 

아내까지 포기하게 만드는 언론과 사회

구조작업 중 벌어진 작업자의 사망과 더불어 구조 때문에 중단된 제2터널 공사의 중단으로 막대한 손해가 생기고 있다는 언론과 사회. 사람보단 돈이 우선시되는 사회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이죠. 사망한 작업자의 어머니는 정수의 아내에게 계란을 던지고 때리고 폭언을 하는 등 아내 세현에게도 엄청난 압박이 가해집니다. 정수에게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었던 세현은 압박과 고통 속에서 결국 남편 구조를 포기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인 제2터널 공사 동의서에 사인을 하게 된다. 세현은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정수가 살아있다면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방송을 하게 된다. 그 방송은 정수의 아내인 세현이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는 것이며 마지막 말에 세현은 혹시 정수가 살아서 내 말을 듣고 있으면 어떡하지라며 걱정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정말로 살아서 라디오를 듣던 정수는 그간 노력이 전부 물거품 됐다는 사실에 격노하고 흥분하며 발로 자동차의 경적을 차게 되는데 이 소리를 구조대장 대경이 희미하게 듣게 된다. 정수가 살아있다는 희망에 대경은 신속하게 구출작전을 다시 요청하게 되고 

결국 대경의 대처와 노력으로 정수는 구조되게 된다. 30일이 넘는 기간동안 간신히 살아남아 구출된 정수 앞에 나타난 건 장관을 포함한 정치인들과 기자들. 정수는 대경을 통해 심정을 전달하는데 그것은 "꺼져 xxx들아"라는 욕설이었고 카메라의 포커싱은 장관에게로 향하며 어수선했던 상황 분위기는 가라앉는다. 장관에게 폭언을 하고 끝나는 이 영화. 사람보다 돈을 좇는 가식적이고 불합리한 이 언론과 사회에게 하는 비판으로 보이며 답답했던 관객들의 마음을 뻥 뚫어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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