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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김씨표류기 : 서울 한복판에서 표류가 된다면?

by 리뷰마을 2021.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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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 위키

영화 김씨표류기는 정재영(남자 김씨 역), 정려원(여자 김씨 역) 주연의 영화로 2009년 5월 14일에 개봉하였다.

 

어느 남자의 한강 투신

남자 김씨는 빚을 지고 죽기 위해 한강에 뛰어든다. 그러나 곧 정신을 차렸고 그가 정신을 차린 곳은 한강 가운데에 있는 밤섬이었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배터리로 119에 전화해 구조 요청을 하지만 위치가 한강의 무인도라고 하니 장난인 줄 알고 무시당해버린다. 그는 결국 다시 목을 조여 자살을 택하지만 또다시 실패해버리고 이걸 받아들인 김씨는 밤섬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밤섬에서의 생활을 적응한 남자 김씨는 처음에 한강 주변에 떠도는 크루즈를 보고 구조 요청을 했던 것과는 달리 구조를 피하기 위해 도망 다니죠. 한편 여자 김씨는 극심한 대인기피증 환자로 커튼조차 열지 않고 방 안에서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집 밖에 한 번도 나가지 않으며 집 안에서의 표류 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러던 중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는데 그것은 남자 김씨. 집 안에서 망원경을 통해 바깥세상을 바라보던 여자 김씨에게 밤섬에서 생활하는 남자 김씨의 모습이 보인 것입니다. 그는 자살을 시도했지만 살아있었고 오리 배를 집으로 삼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짜장라면을 자주 먹고 싶어 하는 모습이 보였고 그런 그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 김씨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집 밖을 나서게 되고 오토바이 헬멧과 우산으로 자신을 최대한 가린 모습으로 한강 다리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와인병에 편지를 담아 밤섬을 향해 던지게 되고 답장을 기다립니다.

 

HOW ARE YOU

 

답변이 오지 않은지 3개월, 드디어 답변을 받습니다. 남자 김씨가 여자 김씨의 편지를 보고 "HOW ARE YOU"라는 말을 모래 위에 써서 답장한 것이죠. 여자 김씨는 감동을 받고 남자 김씨가 평소에 먹고 싶어 하던 짜장면 배달을 밤섬으로 시킵니다. 그런데 힘들게 보낸 짜장면 배달한 남자 김씨. 배달원은 여자 김씨의 집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배달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묻는데 배달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짜장면은 희망이래요." 그렇다. 남자에게 짜장면은 희망이었고 이렇게 배달을 받음으로써 희망을 놓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여자 김씨는 남자의 답을 듣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여자 김씨는 불은 짜장면을 희망이라 칭하고 먹으며 사과의 편지를 씁니다. 남자 김씨는 이런 여자 김씨의 사과에 괜찮다는 말을 하고 여자 김씨도 점점 마음이 열립니다. 어머니에게 화분과 옥수수 씨앗 등을 사다 달라고 하는 여자 김씨. 어머니는 변해가는 딸의 모습에 눈물을 보이며 그것들을 사다 줬고 여자 김씨는 집에서 옥수수를 기르며 남자에게도 옥수수를 기르게 합니다. 옥수수를 기르게 한 이유는 다른 게 아닌 짜장면을 직접 만들어 먹으라는 메시지였고 남자 김씨는 직접 밭에서 옥수수를 재배하고 옥수수 면으로 면발을 뽑는 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직접 만든 면으로 짜장면이라는 희망을 얻게 된 남자 김씨는 고마움에 상대가 누구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남자 김씨는 모래판 위에 크게 "WHO ARE YOU?"라는 말을 썼고 이 말을 본 여자 김씨는 당황해하며 커튼을 닫고 열려가던 자신의 마음의 문도 닫아버립니다. 그렇게 커튼을 쳐버리고 남자 김씨에게 대답하지 않고 SNS에 접속한 여자 김씨. 자신이 올렸던 사진이 거짓임이 들통나며 테러를 받고 있습니다. 절망에 빠진 여자 김씨는 눈물로 밤을 보내는데 그때 엄청난 비바람이 칩니다.

 

MY NAME IS

엄청난 비바람에 잠에서 깬 여자 김씨는 곧장 창문 밖을 바라보게 되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남자 김씨를 찾습니다. 남자 김씨는 살아있었지만 마침 자원봉사를 왔던 사람들에게 발각되어 쫓기는 신세였습니다. 그렇게 자원봉사자들에게 잡혀 밤섬에서 쫓기는 모습을 보고 여자 김씨는 마음을 먹습니다. 지금 놓치면 다시는 남자 김씨를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말입니다. 3년 만에 얼굴도 가리지 않고 곧장 밖으로 뛰어나가는 여자 김씨. 멀리서 남자 김씨가 타려는 버스를 발견하고 뛰어갑니다. 하지만 애타는 여자 김씨의 마음도 모르고 버스는 출발해버립니다. 절망에 빠져있던 그때 민방위 훈련 사이렌이 울려 퍼집니다. 그렇게 버스는 멈추고 여자 김씨는 버스를 향해 달려가 문을 두드립니다. 드디어 버스에 타 남자 김씨를 발견한 여자 김씨. 남자 김씨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My name is 김정연. who are you?" 이 말과 함께 버스가 흔들리고 둘은 손을 잡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손을 잡고 버스는 떠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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